국내 플랫폼노동자 수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격히 증가하여 2022년에 292만 명으로 추산된다. 플랫폼노동은 유연성과 더 나은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직업 불안정성, 예측할 수 없는 업무 일정, 저임금, 열악한 작업 조건 등 작업 환경의 질 저하를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. 실제로 플랫폼 배달·운송 노동자는 압도적인 작업량, 근무시간에 비해 과도한 업무,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과다한 업무량 등 직무압박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,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방해하고, 궁극적으로 플랫폼노동자의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이다. 이에 본 연구는 플랫폼 배달·운송노동자 58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특징과 직무압박과 우울의 관계 및 두 변수 간의 관계에서 일과 삶의 균형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플랫폼노동자의 노동특성으로부터 야기되는 정신건강 문제 개입 근거를 탐색하고자 하였다. 본 연구는 제언으로서 지역사회 정신건강 프로그램, 플랫폼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 확충, 가족 동반 휴식을 제안하였다.

주제어 : 플랫폼노동, 지역기반 플랫폼노동자, 직무압박, 일과 삶의 균형, 우울, 코로나19